당신은 몇 개의 '브랜드 페르조나'를 갖고 있나요? 명품 브랜드도 예외 없이 '멀티 브랜드 페르조나'가 경쟁력인 시대! 이제 브랜드는 동일한 형상으로 이미지를 전달해서는 안 됩니다. 더 민첩해야 하고, 더 유연한 모습으로 '생물'처럼 살아 숨쉬며 일상을 공유해야 하죠. 이러한 현상은 패션, 자동차, 식품 브랜드는 물론이고 연예인들에게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이드 프로젝트로 '부캐'를 만들고 또 피벗하며 가능성을 높이세요! 그게 '본캐'의 경쟁력을 더 높이면서 '번아웃' 없이 성장하는 방법입니다. [ 뉴스 요약 ✏️ ] 대중문화 업계에서 눈에 띄는 것은 '부캐'입니다. 그 대표주자는 '유느님'이라 불리는 개그맨 유재석씨죠. '놀면 뭐하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변신해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라섹(라면 끓이는 섹시한 남자)', '유르페우스(유재석+오르페우스)', '유고스타(유재석+링고 스타)' 등 여러 부캐를 선보였죠. 최근에는 가수 이효리, 비와 함께 '싹쓰리'라는 그룹에서 '유두래곤'으로 활동했죠. 일반인들에게도 '부캐' 현상은 트렌드처럼 나타나고 있습니다. 낮에는 변호사, 약사, 직장인이 저녁에는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일상을 공개하는 일은 이제 새롭지 않으니까요. '편백족'이라 불리는 소비층은 필수적인 생활에 들어가는 예산을 절약해서 명품이나 값비싼 물건을 사는데 사용합니다. '덕질'에 몰입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동일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하죠. 이런 현상은 '개인'에서 '브랜드'로 이어집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부캐', '사이드 프로젝트'는 심리학적으로 인간 본성에서 기인합니다. 인간은 달라진 환경에 본능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환경에 맞춰 자신을 바꾸며 변화하죠.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자아를 환경이 요구하는 시스템과 제도 안에 맞추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보려는 경향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사회적 분위기가 '천편일률'에서 '다양성'을 지향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개인에게 느슨한 규약을 요구하는 조직문화가 더 매력적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SNS를 통해 자신의 숨겨 온 정체성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성취감을 얻기에 수월한 사회, 기술적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죠. 동시에 아무리 월급을 열심히 모아도 아파트 숲으로 가득찬 서울 하늘 아래 내 집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따금 체감하면서, 현실 밖에서 이상을 추구하며 현실을 잊으려는 방식도 강화됩니다. 스스로 현업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현실에서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면 이를 해소하는 돌파구로 게임, 웹툰, SNS를 소비합니다. 현실의 제약이 많을 수록 심리학에서는 더 많은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보니까요. 건강한 방식으로 '부캐', '멀티 페르조나'를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더 깊게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기에 제도, 규약 안에 묶여 있던 활동을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도하고 빠르게 테스트해서 결과에 따라 피벗(Pivot)하며 또 다른 자아를 찾아가는 방식. 이제 인재를 잡아두려는 기업,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들은 직무 평가서에도 사이드 프로젝트를 장려하기 시작할 겁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퍼블리, 《회사의 불확실성과 단조로움을 극복하는 방법》 https://publy.co/content/4382?s=h80d1a

[DBR] 기업 내 직무 평가서도 ‘김튜버’‘이플루언서’ 장려하라, 부캐 현상이 비즈니스 판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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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기업 내 직무 평가서도 ‘김튜버’‘이플루언서’ 장려하라, 부캐 현상이 비즈니스 판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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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일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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