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 모르는 프로덕트 관리 이야기 [✏️ 생각의 퀀텀점프를 가능하게 하는 3가지 방법] (👀간단 요약) 본문에 초반에 포함되어 있는 HMW 질문법은 제가 코멘트를 한 번 등록한 적 있어요. 그 이후의 3가지 사고 방법에 대해 먼저 정리를 한 뒤 HMW에 대한 코멘트 링크를 마지막에 넣어 둘게요 :) 📌 타 산업에서 아이디어 영감을 얻는다 - 불스아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이종 산업의 성공모델이나 기술요소를 자신의 주제와 접목해보는 것이다. 동종 산업을 중심에 놓고 유사 산업, 이종 산업을 원으로 확장해 그린 후 다양한 영역의 성공 사례를 써넣으면서 해결해야 할 주제와 연결한다. 이 방식은 원형의 모양이 소의 눈처럼 생겼다고 하여 불스아이(Bull’s Eye)라고 부른다. 1990년대 중반 영국 그레이트 올몬드 어린이병원에서는 수술실에서 병실로 어린이 환자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 지체 문제와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를 해결하고자 했다. 의사 알란 골드만과 마틴 엘리어트는 어느 날 휴게실에서 TV를 보다가 번뜩이는 장면을 목격했다. 포뮬러원(F1) 레이싱 경기에서 시속 200∼300㎞로 달리던 자동차가 정차하자마자 순식간에 타이어를 교체하고 연료 주입까지 완료하는 것이었다. 그 시간은 불과 7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병원은 당장 페라리 기술진에게 병원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자문을 구했다 ✓ 페라리 기술진이 면밀히 병원 프로세스를 살펴본 결과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 ✓ 수술이 끝나면 의사들은 수술대 위의 전기담요나 복잡하게 얽힌 생명유지 장치들을 제거해야 함 ✓ 그리고 산소호흡기를 조작하면서 엘리베이터와 긴 복도를 지나 치료실로 이동해야 함 (모든 과정이 30분 정도 소요) ✓ 의사와 간호사들이 소통하는 과정에서도 혼란과 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큼 ✓ 페라리팀은 모든 의료장치가 장착된 이동형 수술 침대를 제작할 것을 제안 ✓ 복잡한 장치를 떼고 다시 연결하는 복잡한 과정을 없애면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는 것 ✓ 의료진은 수술 전 수술 과정에서 어떤 일을 처리할지 각자의 역할을 정하고 사전 규약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훈련할 것을 주문 ✓ 병원은 업무 처리 속도뿐만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들 간 의사소통에서 발생하는 에러를 절반이나 줄이게 됨 📌 임의 선정 사물의 속성을 강제로 결합한다 - 랜덤링크 임의로 선정한 사물의 속성을 분리한 후 나의 문제 해결 주제에 강제로 대입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랜덤링크(Random Link) 방법도 있다. 기존 솔루션의 속성 범위 안에서 벗어나기 힘든 사고의 틀을 강제적으로 깨뜨리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새로운 TV 시청 경험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다고 가정해보자. 테이블 위에는 미리 준비된 잡지가 몇 권 놓여 있다. 잡지를 넘기다가 마침 수박 사진을 발견한 후 동료들과 수박의 속성을 뽑아본다. ✓ 수박 : 줄무늬가 있다. 반으로 잘라서 먹는다. 속에 씨가 있다. 마트에서 판매한다 ✓ TV 화면에 줄무늬를 넣는다 ✓ TV 화면을 반으로 잘라서 나눠서 보게 한다 ✓ 마트에서 TV 콘텐츠를 살 수 있다 이렇게 여러 아이디어를 강제 결합해보는 과정에서 전혀 뜻밖의 해결책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활동의 목적은 소수의 정제된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아니다. 가급적 많은 아이디어를 내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아이디어의 영감을 얻는 것이다. 📌 기능을 해체한 후 처음부터 다시 그린다 - 리번들링 문제 해결 대상의 기능이나 속성을 완벽하게 해체한 후 가장 핵심적인 속성만 남겨두고 나머지 기능이나 서비스를 다시 가공해 보는 방식이다. 언번들링과 리번들링의 과정 속에서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얀 칩체이스가 책 『관찰의 힘』에서 소개한 주유소 언번들링을 살펴보자. ✓ 베트남 시골 마을에서 칩체이스 일행이 발견한 특이한 주유소의 형태 ✓ 한 어린아이가 호스가 끼워진 3∼4리터 석유병을 벽돌 위에 올려 두고 영업 ✓ 건물과 큰 지붕, 주유기, 가격 표시 간판, 편의점, 세차장, 정비센터 등 다양한 기능이나 부가 서비스가 결합된 모습과 다름 ✓ 부가 기능들을 해체하면 결국 주유소의 핵심 기능은 ‘자동차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 ✓ 주유소의 핵심 기능을 남겨두고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주유소를 설계 ✓ 카셰어링 주차장, 야간 주차 영화관에서부터 지역특산품 판매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 가능 SK텔레콤은 2011년 이동통신 대리점을 리번들링하는 과정에서 카페를 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매장 모델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카페에서 커피만 파는 것이 아니라 이동통신 단말기나 서비스 체험까지 전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 것이다. 앞에서 소개한 3가지 아이디어 발상 방법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기존에 익숙한 기능이나 속성의 제약을 벗어나기 위해 그것을 해체하거나 다른 분야의 속성을 새롭게 결합해 보는 시도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오래되고 익숙한 것에 대한 도전이며 혁신을 향한 다양한 가능성의 시도를 의미한다. (👋중요한 이유가 뭔가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가장 괴로울 때가 해결책을 찾는 과정인 것 같아요. 문제가 명확해도, 명확하지 않아도 해결을 위한 방법은 필요한데, 그 방법이 시간을 들여도 나오지 않을때만큼 힘든 때도 없는데요! 그래서 주니어때부터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방법을 활용해보자! 라며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들을 나름 정리하고 있어요. 본문에서 언급된 3개의 방법들 역시 제가 노트에 적어둔 내용인데 얼마전 다시 보게 되어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위험한건,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누군가가 아 그건 별론데 - 라고 자르는 일이라 생각해요. 물론 명확한 목적이 있는 회의에서 엇나간 이야기를 할 땐 적당한 개입이 필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정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꼭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해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어떤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지 일종의 게임처럼 제안을 하는 것! 위의 세 가지 방법도 정말 유용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가 필요한 회의를 하기 전,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미리 위와 같은 요소들을 짤막하게 공유하고 이런 방법으로 아이디를 찾아볼까요~? 라고 제안하는 것과, 우리 이런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뭐 좋은 의견 없을까요? 라고 묻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어요. 이런 방법들을 나름대로 잘 정리해 활용한다면 재미는 물론 더 다양한 범위 내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함께 읽어보세요!) HMW 질문법 어떻게 우리가... 할 수 있을까? : https://news.publy.co/comments/9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