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만드는차이는 '조직체계'부터 출발합니다》 애플은 TECH 업계에서 상징적인 기업입니다. 애플이 만드는 제품은 나이키 조던 한정판처럼 팬덤을 형성하고 있죠. 애플 제품을 쓰지 않는 사람도 애플 제품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폰, 에어팟은 소비자들이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패턴을 완전히 바꿨으니까요. 애플이 자동차를 만든다고 했을 때 그 파트너자 현대차그룹이든, 닛산이든, VW이든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빼어난 디자인'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게 될 패턴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겁니다. 삼성전자에서 공급받던 칩셋도 직접 만들면서 직원 숫자는 14만 명에 가까워진 애플은 조직구조가 어떻게 다를까요? 한국에서 제가 경험한 대기업 조직은 사업부로 나누고 각 사업부에 자체적으로 재무, HR, 엔지니어링, 디자인, 마케팅 등 기능 부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핵심의사결정권자인 사업부서장은 모든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았죠. 오히려 M&A 전문가와 같이 단기 경영에서 성과를 내기에 적합한 인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회사에 복귀하면서 전사를 하나의 손익관리체계로 개편했습니다. 사업부 별도로 운영되던 기능부서들을 하나의 기능조직으로 통합했죠.1998년 기능 별 조직체계를 도입한 후 매출이 40배 커졌는데 여전히 전문지식을 가진 매니저가 의사결정권을 갖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리더들은 부서 간 경계를 넘어 서로 협력하고 디테일에 대해 깊숙히 알고 있죠. 애플은 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해당 분야의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신념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➊ 애플은 기술 변화와 파괴적 혁신의 속도가 빠른 시장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파괴적 혁신의 주체가 되는 기술에 대한 깊은 지식을 사람들의 판단과 직관에 의존해야 한다. ➋ 시장의 피드백을 받고 탄탄한 시장 예측을 하기 전부터 스마트폰, 자동차 등에서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기술과 디자인에 승부를 걸어야하며 기술 전문가에게 의지할 때 승부수가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HBR]애플의 혁신형 조직체계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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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3일 오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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