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조스는 지난 20년 동안 아마존을 이끌면서 long-form writing을 통해 아마존의 직원들이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아마존에서는 장문의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공유하고, 외부로부터 피드백을 받는다. 아마존은 글쓰기 왕국인 것이다. 2/ 메모(미국식 비즈니스 글)를 쓰면 아이디어를 훨씬 더 깊게 생각하고 더 명확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장문의 글에서는 논리적인 결함이나 낮은 수준의 생각을 감출 수 없다. 따라서 장문의 글은, 글을 쓰는 사람이 논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고 또한 그 글을 보면서 논의하면 수준 높은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3/ 베조스의 글쓰기 집착은 2004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2004년부터 아마존에서는 파워포인트가 금지되었고, 회의를 참석하기 위해서 구성원은 모두 아이디어에 대한 생각들을 최소한 4장 이상의 분량의 메모를 정리하게 했다고 한다. 4/ 이러한 메모는 절대 요약문이나 소위 “불렛 포인트”들이 아니다. 불렛 포인트는 파워포인트나 다를 바가 없다. 생각의 겉면 만을 훑고 넘어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불렛 포인트나 슬라이드는 최소한의 정보만을 전달한다. 베조스가 집착했던 것은 “well-structured, narrative text”다. 풀어서 쓴 논리적인 글 말이다. 5/ 4-6장 짜리 메모를 가지고 회의를 하면, 맥락을 이해하고 “informed” 결정을 내리는데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령 2번째 장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4장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적혀 있다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질문은 스스로 찾을 수 있고, 회의 자체는 효율적이면서도 깊은 논의를 끌어낼 수 있게 된다라는 것이다. 6/ 아마존의 메모 형식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논지 (어떤 목표나 주제 - 이 메모를 쓰는 맥락) 2. 여태까지는 어떤 식으로 이 사안에 대응했고 대처했는가 3. 작성자의 관점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가) 4. 왜 아마존이 이것에 대해 관심을 둬야 하는가 7/ 아마존이 가진 독특한 기업문화중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문화를 꼽아 보자면 바로 글 쓰기 문화일 것이다. 이것외에도 아마존의 Product Manager 들은 프로덕트를 만들기 전에 보도자료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자료를 쓰면서 고객이 어떤 기능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어야 하는지 등 고객의 입장에서 프로덕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How Jeff Bezos Turned Narrative into Amazon's Competitive Advantage - Write Louder - Knock Down Si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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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2일 오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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