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스테이지에 따른 프로덕트 팀 구성 방법] 🖋️ Credit Karma는 미국에서 신용카드, 대출 등 상당 수의 금융 상품을 가입할 때 필요한 credit score(신용도)를 모바일 앱으로 손쉽게, 공짜로 조회하고 개인 정보에 맞게 추천된 금융 상품 가입 시 다양한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은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월 사용자수는 2020년 2월 기준 미국인구의 10%가 넘는 숫자인 370만명이 넘었고 올초에 Intuit에 약 70억달러에 인수되었다. 📑 Credit Karma 전 CPO Nikhyl Singhal은 과거에 여러 스타트업을 창업했는데, 그 중 하나는 망했고 나머지 두 개는 IBM과 구글이 인수됐다. 스타트업이 인수되면서 구글에 입사하여 화상통화앱인 Hangouts를 출시했다. 그는 다양한 스케일의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비장의 무기'인 프로덕트 팀을 스테이지에 따라 구성하는 노하우를 공유한다. 첫번째 단계는 “drunken walk”다 (큐레이터: 술에 취한 사람처럼 일직선으로 걷지 못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듯). 이 단계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주요 업무는 파운더(창업자)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프로젝트 관리다. 빠르게 실험을 돌리고 펀딩자금이 고갈되기 전까지 product-market fit을 찾을 수 있도록 파운더를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두번째 단계는 product-market fit 단계다. 이 단계에는 product-market fit을 어느 정도 찾은 후 성공할 가능성이 보이는 기회들에 집중하여 프로덕트와 비즈니스를 키우는 단계로, 실행에 집중하고 어느 정도의 프로세스를 도입하기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 파운더는 주요 직책의 리더들을 섭외하고 회사를 키우느라 더 이상 프로덕트의 세부적인 사항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이 때 조금 더 큰 조직에서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프로세스와 프로덕트를 꾸준히 개선한 경험이 있는 PM(프로덕트 매니저)이 필요하다. 세번째 단계는 hyper growth(초고속) 성장 단계다. 현재 제품을 scaling하는 동시에 혁신에 투자해야 하며, 이 때부터 프로덕트 매니지먼트가 진정으로 전략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프로덕트 팀의 역할은 조금 더 장기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장기 비전을 여러 분기에 거쳐 실행하는 것이다. 제품의 세부적인 디테일에 대한 파운더의 영향력이 적어지고 팀이 자체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프로세스가 부족하면 방향성을 잡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Nikhyl도 이 단계에 CPO로 Credit Karma에 합류했다. 이 단계에는 PM이 zero to one(무에서 유를 창조한) 경험이 없으면 지금까지 프로세스 없이 기업을 빠르게 키운 파운더와 코드가 맞지 않을 수가 있고 큰 조직에서 활동한 경험이 부족하면 사내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과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Nikhyl은 이 시기에 프로덕트 리더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가능하면 외부인보다는 기존 PM들이 이 기대치에 맞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다양한 유저를 위한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팀 구성원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 채용을 최대한 편견없이 하고 내부적으로 서로 다른 점과 의견들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 🖋️ Nikhyl의 글처럼 프로덕트 팀의 역할은 기업과 프로덕트의 성장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 프로덕트 팀을 구성하는 정확한 공식은 없지만, 파운더는 제품 전략과 로드맵에 대한 권한을 점점 프로덕트 팀에게 위임하지 않으면 프로덕트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결국 유능한 인재들을 잃을 수 있다.

The Phases Product Teams Go Through, From Product/Market Fit to Hyper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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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3일 오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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