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님의 질문] Q❓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도 궁금합니다. A❗️ 경희님 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내용을 협업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PM의 활동 중에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를 궁금해하시는 걸로 이해했습니다. 저는 긍정적인 의미의 ‘집착’으로 3가지 영역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1. 고객 2. 디테일 3. 얼라인먼트 1 PM은 제품에 있어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뜯어보면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디자이너처럼 상상한 것을 시각적인 산출물로 보여주기 어렵고, 엔지니어처럼 실제로 동작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도 어렵습니다. 비즈니스 오너쉽을 가진 분들 이상의 사업의 이해나 인사이트를 발휘하기도 쉽지 않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PM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리딩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오히려 그 과정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철저히 고객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험난할수록, 제품을 쓰는 사람을 편해지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을 만드는 모든 분들보다 고객에 대한 집착 수준에 가까운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2 두번째는 디테일입니다. 실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디테일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러한 디테일이 모여 제품의 성공과 실패까지도 바꿀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널리 알려진 전략과 방법론 등을 통해서 모두 다 성공할 수 없는 것은,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변수와 환경들도 있겠지만, 결국 디테일들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이 제품을 좋아하고, 유용하게 느끼는 가치는 때로는 아주 커다란 것이 아니라, 세세한 디테일들인 경우도 많습니다. 혁신과 같은 굵은 변화들도 있겠지만, 작지만 소소한 개선들로 부터 시작되는 큰 변화들도 중요하고 PM으로써는 작은 디테일들도 꼼꼼히 챙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 마지막으로 리더쉽 관점에서의 얼라인먼트입니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리딩하는 역할을 하다보면, 협업하는 다양한 동료들을 리딩하고 설득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함께 풀고자하는 문제에 대한 집중, 제품으로써 제공하려고 하는 가치에 대한 공감, 장기적으로 이루려고 하는 목표 등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지만,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한 이해와 방향을 맞추는 일도 PM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설령 제품을 통한 결과가 좋다하더라도, 참여한 분들의 만족도나 과정이 그렇지 못했다면 같은 성공을 또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4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이 함께 이뤄지는 곳이 이상적인 회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성장은 성공에서도 오지만, 실패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배움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실무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거나 리딩을 하는 역할을 하다보니 요즘은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일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기분을 느낄때가 많은거 같아요. 진정한 앎은 누군가를 가르쳐 볼 때 온다는 말처럼, 스스로의 노력으로 오는 성장도 있지만 동료와 함께 하는 과정속에서 함께하는 성장에 좀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 또 다른 부분은, 주로 PM은 갖고 있는 역량과 지식을 통해서 에너지를 타인에게 많이 쏟아내는 역할을 하다보니, 의식적으로 그것을 채우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과 기술에 대한 이해와 깊이있는 누군가의 생각을 쉽게 훔쳐볼 수 있는 독서 등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주기적으로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답변드린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