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마케터 | 김선희 님의 질문] Q❓ 그로스와 기존 마케터의 차이는? A❗️ 선희님 안녕하세요. 직무의 정의와 역할에 있어서 명확한 정답이란 없을 듯 싶구요, 간략하게 저의 생각을 공유드려볼께요. 0. 2년전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해서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제품 단위 그룹이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Growth Product Team - Product management - Design - Engineering - Analytics - Growth marketing 여기서의 Growth marketing은 말씀하신 그로스의 개념과 훨씬 가까운 느낌이었고요. 제휴는 전략 파트너쉽 그룹으로, 제품 자체의 마케팅은 또 다른 그룹으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1. (매우 주관적인 관점으로) 전통적인 의미의 마케팅은 고객에게 어떠한 메세지와 이미지로 제품을 알릴 것인지 - 브랜딩 고객을 어떻게 획득하고, engagement를 높힐지 - Acquisition/Retention 그리고 그 과정을 레버할 협업/제휴 파트너들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중심일 것 같습니다 - 제휴 주로 메인이 되는 지표들이 CAC, CPI, ROAS, Viral 지수 등 고객 확보에 더 많은 무게중심이 있는 것도 같구요. 즉, 제품 자체를 중심으로 한 인풋이나 아웃풋과는 느슨한 형태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요즘의 그로스 직무의 경우 위에 소개드린 페이스북 제품 그룹의 형태처럼 제품을 둘러싼 각 직무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설과 실험을 통해서 제품 자체의 성장에 많은 기여와 높은 관여가 된 역할이라 생각하구요. 고객 확보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제품을 통해 쌓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의 행동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설과 실험으로 제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3. 딜리셔스의 그로스팀의 경우 조금은 다른 미션과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일단 팀의 구성이 데이터 분석가와 유저 리서처로 구성되어 있구요. 고객의 (사업활동) 이해가 가장 중요한 미션입니다. B2B 시장의 특성상, 사업활동을 하는 분들이 고객이다보니 정량적인 분석에는 반드시 정성적인 부분도 함께 필요합니다. 데이터와 숫자만으로는 고객의 사업활동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제품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이와 별개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파트라는 조직이 있구요, 회사와 제품에 대한 브랜딩과 이를 기반으로 한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B2B 제품의 특성상, 현재는 고객 확보를 위한 별도 마케팅 없이 대부분의 신규 고객들은 Organic하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글로벌과 같은 새로운 시장이나, 새로운 사업/제품 확대에 따라 향후에는 다른 역할들이 더 필요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주신 내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