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 모르는 프로덕트 관리 이야기 [ 🧠 HMW 질문법: 어떻게 우리가... 할 수 있을까?] (👀간단 요약) 저의 경우에는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프로젝트가 진척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가장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과정은 항상 심적 고통을 수반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한 번쯤 시도해볼 수 있을만한 방법론인 HMW 질문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 질문으로 시작하는 아이디에이션 하나의 시작점에서 아이디에이션을 시작하는 방식이 일관된 흐름 속에서 아이디어를 발산해내는데 더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의 시작점이 짧은 키워드나 평서문이 아닌 질문의 형식이라면, 우리는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 질문이 가진 문장의 특성으로 인해 팀원들은 하나의 문제에 집중 할 수 있다 ✓ 가능성을 열어놓는 질문 문장의 특성으로 팀원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양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다 📌 What if 질문법 ‘만약에’로 시작하는 이 질문법은 색다른 서비스 시나리오를 탐색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주는 질문법. 질문이 제시하는 상황을 상상해보고, 이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면서 질문이 제시하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 미래에 대해 상상 해보는 질문법은 무엇을 진행해야 하는지와 무엇을 더 개선해야 하는지에 집중하게 함 ✓ 우리의 서비스가 미래의 잠재적인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지를 상상해볼 수 있게 함 📌 5 Whys 특정 문제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하기 위해 ‘왜?’라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질문해보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는 질문법입니다. ✓ 우리가 현재 해결하고자 하는 사용자 경험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 ✓ 이전 질문에 대한 대답의 내용에 따라 다음 질문 구성 ✓ 모든 ‘왜?’로 시작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최대한 설득력이 있어야 함 이 방법론은 사용자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단계를 서비스 과정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내-외부적 문제점을 파악하려는 조직에 유용합니다. 📌 How Might We~? 어떻게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사용자의 니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자인 질문법으로 1970년대 초반 민 바사더(Min Basadur)가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에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초록색 스트라이프 비누를 만들 수 있을까? - 좋은 아이디어가 도출되지 않음 ✓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좀 더 상쾌한 느낌을 주는 비누를 만들 수 있을까? - 몇 시간 만에 수백 개의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 How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팀원들에게 구체적인 설명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Might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팀원들로 하여 자유롭게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으며, We를 포함시킴으로써 혼자가 아닌 팀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자극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IDEO에서는 모든 디자인 챌린지를 HMW 질문으로 시작하며, 구글 디자인 스프린트도 HMW 질문을 바탕으로 첫 번째 단계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HMW 질문법이 아이디어 발산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주로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 Provocation으로써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How Might We~? 질문법 유의사항 ✓ 사용자가 겪고 있는 페인 포인트를 포함시키는 것이 아닌 사용자의 니즈를 담아야 합니다 ✓ 질문의 범위가 너무 넓거나 좁아서는 안됩니다 📌 How Might We~? 질문법 활용 방안 ✓ 사용자 여정 지도와 HMW 질문을 결합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법 :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각각의 단계에서 발생하는 니즈와 페인 포인트로부터 서비스 기능에 대한 인사이트를 효과적으로 얻어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인터뷰 → 사용자 여정 지도 → HMW 질문 → 어피니티 다이어그램 → 서비스 기능 도출) ✓ HMW 질문을 분해하여 리서치 데이터 분류하기 : 프로젝트의 중간 진행 지점에서 어떤 리서치 자료가 필요한지, 어떤 부분의 리서치를 더 진행해야 하는지를 정리하는 역할로써 사용하여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리서치 → HMW 질문 → 리서치 계획 수립) (👋중요한 이유가 뭔가요?) 실패라는 이름으로 지난 창업을 기억하고 묵혀둔다면, 가장 먼저 따라오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가 될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제가 창업을 마무리 한 뒤 얼마 동안은 '실패했다'는 사실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질문을 통해 왜 실패했고, 같은 상황을 다시 겪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되묻는 과정을 통해 '실패'의 기억은 '실패를 통한 배움'의 기억으로 되살아날 수 있었어요. 잊고 싶었던 기억에서 왜 실패했고,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질문'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기획을 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과정에서도 질문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요. 왜? 라고 물을 때 우리는 쉼 없이 달려오던 지난 시간을 잠시나마 되돌아 볼 수 있기도 하고, 우리가 찾은 답이 맞는지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어떻게 묻는지는 상황에 따라 한 번쯤 꼭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타이밍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은 우리가 질문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글이었어요.